Datadog 본사 방문기
2022 DASH 행사가 끝난 다음날엔 Datadog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Datadog 본사는 뉴욕타임스 본사 건물에 있습니다.
일행을 기다릴 겸 1층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재미 삼아 한국의 스타벅스 앱을 실행해보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커다란 Datadog 로고가 우릴 반겨주었습니다.
이 로고는 층마다 다른 모양으로 그려져 있나봅니다.
사무실에는 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지 않았고요. 원격지에 계신 직원들도 많은지 폰부스에 들어가서 동료들과 대화하는 분들이 참 많았어요. (대다수 직원들이 2일 원격 + 3일 출근 혹은 3일 원격 + 2일 출근한다고 들었습니다.) 지나다가 빈 부스를 발견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사무실 한 켠에는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 인형도 놓여 있었어요. (저는 못 봤지만 다른 일행분이 말해주시길 다양한 모양의 강아지 인형이 곳곳에 있었다고 하네요.) 이런 멋진 풍경을 눈앞에 두고 일하는 심정이 어떤지 물어봤는데, (당연하게도) 정말 좋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출근하는 동안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또, 사무실 내 복도에는 이런 다양한 Datadog 로고를 전시해두었더라고요. (이 로고를 비츠bits라고 부르더군요.) 직원이 얼마 없을 땐 사람마다 비츠를 그려주었는데, 디자이너가 너무 힘들어서 곧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제대로 들었다면요.) 그 후 직군별로 비츠를 만든 것 같은데, 어떤 비츠가 어떤 직군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영어라 제대로 못 들었다는 말입니다.)
모니터링 회사답게 리셉션 홀에는 Datadog 서비스를 활용한 큼지막한 대시보드가 있었는데요. 가장 왼쪽의 대시보드는 뉴욕의 지하철 노선별 혼잡도(읭?)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원이 많은 뉴욕이라 이런 대시보드를 만든 건가 싶습니다. 왼쪽에서 두 번째 대시보드는 Datadog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는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사무실 구석에 있는 한 회의실로 안내를 받았는데 뒤편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멋진 회의실이었습니다.
회의실에서는 Datadog의 현황을 소개받았어요. 프랑스인 대표와 CTO 둘이서 창업한 작은 회사였는데 8년 만에 직원 4,000명을 웃도는 큰 회사가 됐답니다. 2019년엔 상장도 했고요.
회사 소개 이후에는 식당에 방문했는데, 전세계 곳곳의 지사마다 식당에 모니터를 설치해둬서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서로 얼굴을 알고 인사하는 일은 드문 것 같고 재미 요소인 듯 했어요.)
두 시간 가량 둘러본 Datadog은 생각보다도 큰 회사였지만, 10분기 연속 79% 이상 성장하는 등 여전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순이익도 좋았고요. Datadog이 이번에 새로 발표한 서비스들을 제대로 사용해보려면 아마도 비용이 꽤 발생할 거라서 사용자 입장에선 부담스럽지만, 회사 경영진이나 주주들은 만족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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